나는 평소 향을 정말 좋아해서 샤워할 때는 바디워시 향, 로션 향, 외출할 때는 향수까지 꽤 신경을 쓰는 편이다.
그렇지만 막상 외출하고 나면 "내가 뿌린 향 다 어디 갔지...?" 싶을 때가 많곤 했다.
그때부터였다. 발향을 오래 가게 하는 방법에 집착하게 된 것이..!
오늘은 내가 직접 실천해 보고 진짜 효과 있었다 싶던
향수 발향 오래가는 법, 지속력 높이는 꿀팁을 소개해본다.

■ 중요한 건 보습!
건조한 피부에는 향이 금방 날아가버리기 때문에
향이 오래 머물려면 피부 표면이 촉촉해야 한다.
나의 꿀팁으로는 향수를 뿌리기 전에 손목이나 귀 뒤쪽 등 뿌리는 부위에 바디로션이나 바셀린을 소량 바르고 뿌려주면 발향이 확실히 오래간다. 이때 보습제는 향이 없는 것을 사용해서 향끼리 섞이지 않도록 조심하기.!

■ 맥박이 뛰는 곳에 뿌리기
향수의 지속력을 높이려면 피부 온도가 높고, 맥박이 뛰는 부위에 뿌려야
향이 잘 퍼지고 오래 유지가 된다.
대표적인 부위로는 손목, 귀 뒤, 쇄골 주변,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향이 안 날 것 같지만 은은하게 발향이 잘되는 부위!)
나는 주로 머리카락 아래 목덜이 쪽에 자주 뿌리는데
고개 돌릴 때나 머리가 흩날릴 때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기분이 좋아진다.
■ 비비지 말 것
많은 사람들이 향수를 뿌릴 때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손목에 뿌리고 막 비벼대는 것.
향수를 뿌리고 문지르면 향의 분자가 깨져서 탑노트 향이 빨리 날아가버린다.
향수를 뿌렸을 땐 톡톡 두드려주거나 자연 건조되게 내버려두면 된다.

■ 옷에 뿌릴 때는 안쪽에
옷 겉에다가 뿌릴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초반에 향이 너무 진하다가 금방 날아가 버리고,
섬유에 얼룩이 남을 수도 있다.
옷에 뿌리려거든 옷 안쪽, 특히 속옷의 겉면이나 상의 안쪽에 가볍게 뿌리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뿌리면 향도 오래 머금고 있으면서도 움직일 때마다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 분사 거리도 중요해
너무 가까이에서 분사하면 한 곳에 뭉치고, 너무 멀리서 뿌리면 허공으로 향이 날아간다.
적당한 거리에서 분사하는 것이 중요한데 약 15~20cm가 딱 좋다.
제일 쉬운 방법으로는 공중에 가볍게 향수를 뿌린 다음 그 안을 쓱 지나가는 것.
이렇게 분사하면 머리카락, 옷, 피부에 고루 향이 묻어서 은은하게 좋은 향기가 날 수 있다.

요즘 내가 하고 있는 향 루틴은
샤워하고 세타필 보습제 바르기 (무향 보습제)
옷 입기 전 맥박 부위 + 옷 안쪽에 향수 분사
외출 직전 가볍게 공중샷
리터치용으로 공병에 향수 담아서 챙겨나가기.!
이렇게 하면 하루 종일 내가 좋아하는 향이 은은하게 나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으로 발향 좋은 향수를 구입하기 위한 꿀팁으로 향수 발향력 높은 순서를 알려드리며 마무리하겠다.
■ 향이 오래가고, 진한 순서
분류 | 향료 농도 | 지속 시간 | 특징 |
파르펭 (Parfum / Extrait de Parfum) | 20~30% | 8~12시간 | 매우 진하고 고급, 가격대가 높음 |
오 드 퍼퓸 (Eau de Parfum, EDP) | 15~20% | 5~8시간 | 대중적, 발향력 좋음,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음 |
오 드 뚜왈렛 (Eau de Toilette, EDT) | 5~15% | 3~5시간 | 가볍고 산뜻한 향, 여름에 많이 사용 |
오 드 코롱 (Eau de Cologne, EDC) | 2~5% | 1~2시간 | 매우 라이트하며, 바디 미스트 느낌 |
바디미스트, 헤어퍼퓸 등 | 1~3% | 20분~1시간 | 향은 있지만 지속력이 높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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